참가후기

최영준 (Asheville Christian Academy 2012년 졸업, University of California, L…

작성자 KEF
작성일 18-01-16 14:21 | 조회 138,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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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새로운 삶. 
처음으로 도착한 Asheville, NC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집들을 보고 후에 어른이 된 후에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아름다운 시골도시였습니다. 미국에서 지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 Asheville 에서 1년간의 교환학생 기간을 잘 마치고, 이웃학교인 Asheville Christian School 에서 본격적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영어가 뭐 그리 어렵겠느냐고 자신했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정말 어려웠고, 특히나 말이 그리 많지 않은 저로서는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이 때 호스트 가족 분들과 같은 학교 친구들로부터 많은 용기를 얻었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유학생활을 계속 하는 것에 대한 저의 결심도 확고해졌습니다. 
저는 유학을 하면서 방과후 활동의 중요성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방과후 활동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도 하고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친구를 사귀는데 특히나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클라리넷을 배웠었는데 미국에 와서 이 악기로 Marching Band 도 했고 학과목의 하나로 Band 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고 영어 실력도 빠르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스포츠도 하면서 같이 땀을 흘리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 사귈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학교 생활이 참 많은데 그 중에 Band class가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공연을 하러 갔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거의 이틀 만에 도착한 플로리다는 2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따뜻했고, 이곳에서 저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한 이 경험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Senior Trip으로 Washington D.C.에 갔던 일도 있었는데 Washington D.C.는 미국의 수도로써 역사적 볼거리와 박물관들이 많아 배울 점도 많았고, Senior (12학년)들 간의 우정도 더 두터워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소한 것에서도 즐거운 일들은 많았습니다. 친구들과 주말에 영화를 보고, 집에서 비디오 게임도 하고, 보드게임 하면서 농담도 주고받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한 시간들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학업 면에서는 유학을 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보통 11학년이 수업 받기가 가장 힘들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생각보다 이 시기는 수월하게 지나갔고 오히려 12학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11학년을 마친 여름 방학 때 SAT 공부를 하느라 대학원서 쓰는 것을 뒤로 미룬 것이 화근이 되었고 12학년 때 AP Biology와 AP Statistics 를 신청해서 고등학교 4년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을 들은 것 또한 한가지 이유였고, 하고 싶었던 축구도 함께 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웠지만 대학 지원을 위해 축구는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의 경험을 통해 유학생들이 유학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뒤로 미루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하나하나 체크해 주셔서 학교생활을 했던 학생은 미국에 오면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과의 관계는 추천서를 잘 받을 때도 중요하므로 정말 친하고 나를 잘 아시는 선생님이 한 두 분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과목에 성실하게 임하고 모르는 게 있을 때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방과 후에 남아서 물어본다든지 하면서 선생님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렇게 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선생님과 상당히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Nacel 프로그램을 통해 총 4년을 유학하면서 몇 홈스테이 가정을 경험했습니다. 호스트 가족과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마치 자식처럼 생각하는 호스트 가족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의 고민상담을 전혀 귀찮아 하지 않고 정말 진심으로 들어주고 충고와 격려를 해줄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양보와 이해입니다. 호스트 가족마다 각각의 개성이 있고 가치관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스트 가족을 이해하려고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양보의 예로는 샤워를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는 다던지 혹은 호스트가 라이드를 줄 수 있는지 미리미리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서로 기분이 상한 일이 있고 만약 학생 자신이 그 잘못을 알고 있다면 바로 가서 사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만약 호스트 가족 중 한 명이 잘못을 해서 사과한다면 그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줄 수 있는 이해심과 여유가 있어야 좋은 호스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는 몇몇 친구들은 유학생인 저를 마냥 부러워합니다. 한국 학교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없겠지만 모든 과목을 영어로 습득하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학생활이 미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마냥 호화롭고 재미있고 스릴 있을 것 같다면 그건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유학생 생활도 충분히 힘들고 가족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댈 곳도 없어서 외로울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저에게 다시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또 다시 유학을 선택할 것입니다. 유학을 통해서 배운 인내와 이해, 새롭게 만난 사람들은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고 한국에만 있었다면 배울 수 없었을 귀중한 것들입니다. 이렇듯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